필립 잉글리쉬는 2016년부터 「우수 강사·직원 대상 무료 한국여행 복지 프로그램」을 시행코자 합니다. 사실 이런 아이디어를 주신 분들은 북미권 Joey & Ellena 선생님, 북미권 Leira & Michelle 선생님, 그리고 필리핀 Deovy 선생님입니다. 이 선생님들은 이따금씩 한국 여행을 오시는데요. 한국에 오실 때면 늘 "한국 여행은 특히나 필리핀 강사·직원 분들에게 큰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필리피노 대다수는 경제적 이유 및 한국 정부의 정책적 이유로 평생 단 한 번도 한국 여행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라 말씀을 주시곤 했습니다.

Joey & Ellena(좌측상단), Deovy(좌측하단), Leira & Michelle (우측상단 및 우측하단) 선생님과 함께 한 시간.틈틈히 한국을 방문하시곤 하는 이 선생님들께서 저에게 '한국 여행 복지 혜택'에 대한 좋은 조언을 주셨습니다.
외국 출장시에만 만나던 상기 선생님들을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건 저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상기 선생님들이 회원님들과 함께 한국을 체험하고 그 신선함에 행복해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만일 제 수입의 일부를 쪼개, 우수 강사님들을 선정하여, 그 분들이 -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상기 선생님들처럼 - 한국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전체 강사진 사기를 높여, 우리 수강생 분들에게 더 좋은 강의를 제공하도록 하는 모티베이션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Joey 선생님은 한국을 방문하시면 자신의 수강생 대부분을 만나십니다. (이예지학생 수강후기에서 사진 발췌).먼 이국땅에 계신 전화영어 선생님을 한국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수강생 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들은 오래 전부터 우수 강사 대상 무료 한국 여행 복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집행하는데는 생각보다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첫째, 영어 사업본부에서는 올해 3월 수강료 인상 전까지 계속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회사 운영에 필수적이지 않은 예산을 따로 편성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둘째, 필리핀 사람들의 한국 입국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필리피노가 한국에 입국하려면 여러가지 요건들을 갖추어야 하고, 회사가 대사관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제법 많았습니다.

필리핀과 한국 사이에서 발생하는 정무-경제-문화-국방-민원 등을 처리하는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정경.
필리피노가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이 요구하는 많은 요건들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난 4월 초가 되서야 본 프로그램을 시행해 보기로 마음먹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 매니저팀은 ⓐ 4년 이상 근무한 강사님 ⓑ 수강생 분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고 있는 강사님 이렇게 두 가지 기준에 따라, Corry, Marie, Peter, 그리고 Maria 선생님을 1차 한국 방문단으로 선정한 뒤, 선생님들의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해당 선생님들은 5월 18일 저녁 10시경에 마닐라 공항에서 출국하여, 5월 19일부터 5월 23일까지 4박 5일간 한국 여행을 하셨으며, 5월 24일 새벽 1시경에 다시 마닐라 공항으로 귀국하셨습니다.

이번에 무료 한국 여행 수혜자가 된 필립 잉글리쉬 Peter, Marie, Maria, Corry (좌측에서 우측으로) 선생님.Corry 선생님은 50대 중반임이 믿기지 않습니다. 다들 "미스 필리핀을 따님으로 두신 분 답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번에 선정되신 네 분의 선생님들과 함께 4박 5일간 서울 → 경기도 → 속리산 → 서울 코스로 함께 여행을 했으며, 이 분들의 운전기사 겸 가이드를 자청하였습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선생님들께서 한국의 도시와 자연 모두를 경험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며, 한국 고유의 음식들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선생님들께서는, '한국 매니저팀 직원분들' 만 만나신 게 아니라, '한국 매니저팀을 통해 미리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희망하신 모든 회원님들' 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수강후기도 남겨주시고 이번에 속리산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신 신길자 & 이숙영 회원님. 두 회원님들께서는 숙소에서 선생님들이 한국 화장품을 경험하실 수 있는 재밌는 시간도 마련해 주셨습니다.
선물 가운데 최고는 여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간 필립 잉글리쉬에서 성실한 자세로 우리 회원님들에게 늘 좋은 수업을 제공해 주셨던 네 분의 선생님들께 이번 한국 여행이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해외 여행은 우리들로 하여금 타국 사람들이 어떻게 하고 사는지, 그들은 주어진 환경과 자신의 삶을 어떻게 조화시키며 사는지 바라보도록 해주고, 그래서 해외 여행은 우리들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더 배우게 해줍니다. 이번 한국 여행이 선생님들에게 그런 유익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필립 잉글리쉬에서 오랜기간 수강 하시며 수강후기도 남겨주신 금윤화, 황상익, 김현도 회원님을 비롯한 여러 회원님들께서 라비돌 리조트, 속리산, 잠실, 경복궁, 인사동, 북촌마을 등에서 선생님을 만나셨습니다.

Marie 선생님께서 김병후 & 이미숙 회원님과의 만남이 불발된 직후 한국 매니저팀에 배송을 부탁주신 선물.선생님과의 만남을 기대하셨을텐데, 만남이 불발되어 아쉽습니다. 선생님이 부탁하신 선물은 배송했습니다.
회원님들 덕분에, 이번에 한국을 다녀가신 선생님들께서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셨습니다. 해당 선생님들께서는 아무쪼록 소중한 추억을 다른 동료 선생님들과 마음껏 나누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다른 선생님들로 하여금 수강생 분들께 더 좋은 강의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강력한 모티베이션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본 행사의 필리핀 담당자(Marie 선생님)를 한 명 지정하고, 1년에 1~2회 정도 꾸준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다음에 여행 사진 몇 장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