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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12 13:35
태풍 하이옌 관련 공지
 글쓴이 : Philip
조회 : 2,902  
 
 
 
 
 
  

우리 학원의 시설적 기반이 소재한 나라 필리핀이  초대형 태풍 하이옌(Haiyan)으로 큰 시련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이옌이 해안도시 타클로반을 강타할 당시, 시속 379㎞ 의 강풍과  높이 3m 의 대형 해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외신들은 도시 전체 인구 22만명 가운데 현재까지 1만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들 정원이 대개 1만명에서 2만명 사이에서 구성되어 있을 텐데요. 한 대학 전체 대학생들이 모두가 몰살당한 수준의 대형 참사입니다.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으로 이동 중이라는 소식을 접한 뒤부터,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재해는 필리핀 수도 메트로마닐라의 남서쪽 약 360km에서 발생했습니다. 필립 콜센터와 필립 잉글리쉬 사무실이 소재한 메트로마닐라 케손시티는 피해지역으로부터 조금 벗어나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일부 필리핀 선생님들은 피해 인근 지역에 살고 계신 가족 분들, 친척 분들, 친구 분들과 전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안절부절하고 계십니다.
 
 
 
 
언론에 보도된 사진들을 살펴보니, 단순히 "피해가 크다"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조차 넘어선 듯 합니다. 도시 하나가 통째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피해 인근 지역에 지인들이 있으신 선생님들께서 얼마나 가슴 조리고 있을 지 충분히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한국 운영진들은 수강생 분들의 수업 일정 진행에 지장이 없도록 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혹시나 가족 분들의 안전 문제로 휴강되는 선생님 수업반이 발생하더라도,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길 미리 부탁 드립니다.
  
 
 
 
이런 비극적인 사건을 접할 때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자연 앞에서 얼마나 초라한 존재인지 느끼곤 합니다. 우리가 '미물'이라 부르는 새들과 벌레들도 자연재해가 올 것을 미리 감지하고 도망을 간다고 하는데요. 단풍나무잎에서 헬리콥터 프로펠러의 원리를 배웠던 것처럼, 새들과 벌레들로부터 자연재해를 미리 감지하는 법을 배우고 좀 더 체게적인 예보 시스템을 구축해, 앞으로라도 이런 비극을 줄일 수 있는 전지구적 차원의 구조적 연구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