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진 학생은 지난 9월 말 처음으로 Maricel 선생님과 만나게 됐는데요. 이제 선생님을 만난지도 4개월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시간 참 빨리 갔죠? 그리고 그 사이에 많은 변화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영어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들리지도 않았고 답변도 단어로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선생님이 영어로 어떤 얘기를 하시는지도 더 잘 들리고, 답변을 문장으로도 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정말 엄청난 변화입니다. 만 9세, 한국나이 10세의 한국 초등학생에게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아니, 성인에게조차 자주 일어나는 일이 결코 아니랍니다. 우리 한국 땅에는 이 변화를 한 번 경험해보고 싶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엄청난 교육 비용을 지불합니다. 그러나 다수의 분들은 투자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호진 학생에게는 어떻게 이런 신기한 일이 일어났을까요? 그것은, 호진 학생이 Maricel 선생님과 하루하루 손발 맞춰가며 성실하게 수업에 임했던 덕분입니다. 출석부를 보니 결석이 단 하루도 없네요. 정말 장합니다.
호진 학생은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칭찬을 많이 들어야겠어요. ^^ (혹시 호진 학생 부모님께서 저희 답변글을 읽고 계시다면, 아무쪼록 칭찬 많이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아마 스스로도 자신이 해낸 일이 뿌듯할 거에요. 그리고 이런 변화가 결코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님도 배웠을 것입니다. 모든 성취는 한 번의 몸짓이 아닌 반복된 몸짓의 결과임을 터특했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때론 대단한 일을 해낸 사람들을 보면 마치 그들이 '원래 머리가 좋게 태어나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처럼 느끼기도 하고 '그들이 마치 마법이라도 부릴 줄 알아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성취를 하는데 타고난 머리나 대단한 비책이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반복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것. 반복하면서 큰 부분에서 미세한 부분까지 모두 완성하는 것. 그렇게 하다보면 때론 고통을 느낄 수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반복하는 것. 결국 그 반복 속에서 재미를 발견하는 것.
이것이 전부입니다. 호진 학생이 지난 3개월간 해왔던 그대로입니다. 대단한 일을 해낸 사람들은 호진 학생이 지난 3개월간 해왔던 그대로를 좀 더 꾸준하게 했을 뿐입니다.
성취에 대한 경험은 자신감을 키워 줍니다. 호진 학생, 아마 지금은 영어회화에 대한 자신감도 더 붙고 그래서 영어회화를 잘 하고 싶은 마음도 더 커졌을 듯 한데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한다면, 분명 더 큰 기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 모두는 처음 만난 낯선 길을 보면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을 계속 걷다보니 이제는 두려움 대신 친숙함을 느끼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모든 길이 그렇습니다.
호진 학생은 앞으로 또 다른 낯선 길을 걸어야 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 오면 또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호진 학생이 경험했던 지난 3개월을 떠올린다면, 어떤 길도 묵묵히 잘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호진 학생이 앞으로도 필립 잉글리쉬에서 계속 성장을 거듭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다음 번에는 더 성장한 호진 학생의 후기를 또 읽을 수 있길 바랍니다. 특히 이제 겨울방학을 맞이했을테니, 더 많은 시간을 영어회화 공부에 투자해봐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