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강한지 이제 한달이 되어가는 필립잉글리쉬 수강생 허예지입니다.
영어회화를 잘하고 싶었고, 평소에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학원을 다닐까 전화영어를 할까 고민하는 차였습니다. 그러던 중 필립잉글리시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필립잉글리시를 접하게 된 건 전화영어, 화상영어로 검색하다 우연히 홈페이지로 들어온 덕분입니다.
아무래도 전화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보다 스카이프라는 화상 시스템을 통해 하는 것이 수업 효과가 더 높다고 생각하였고, 타사의 10분이라는 짧은 수업 시간보다, 필립잉글리시의 30분이라는 수업 시간이 영어회화 실력을 증진시키는 데 더 효과적이라 생각하였습니다. 30분임에도 필립잉글리시의 수강료는 저렴했지만, 그래도 꽤 오랜 고민끝에 레벨테스트를 신청하였고, mella 선생님에게 매일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mella 선생님과 레벨테스트를 하는데 너무 긴장되고, 오랜만에 사용하는 영어라 실수도 많았고, 버벅거리면서 하고싶은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mella 선생님은 저를 기다려주고,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레벨테스트 결과는 예상한 만큼 나왔습니다.
필요한 교재를 안내받고, 맨 처음 수업을 시작했을 때 사실 의아한 점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수업의 진행방식이 제가 중학교 때 문법을 공부하기 위해 샀던 책인 grammar in use를 이용한 수업이었고, 문법을 공부하며 책에 있는 예시를 읽고, 연습문제를 푸는 방식이 어색했기 때문입니다.
시작하고 3일정도는 이러한 방식이 과연 내 스피킹 실력에 도움이 될까 조금 의구심도 생겼습니다. 토익을 공부하며, 수능을 공부하며 배웠던, 이미 다 아는 가벼운 문법들이었고, 특히 저의 경우는 10년 전쯤, 몇 번 끝냈던 책이었기에 더욱더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4번? 5번쯤 수업을 끝내고, 그 다음 수업을 시작하면서 일상에 대해 얘기하다, 우연히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프리토킹을 하는 날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날 수업을 하면서, 이전에 했던 문법 책을 이용한 수업이 결코 쉬운 수업이 아니며, 저에게 가장 필요한 수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글로 써진 영어의 경우 문장을 분해하고, 하나씩 줄을 그어가며 무엇이 틀렸는지 알 수 있었지만, 말하는 것은 많이 달랐습니다. 제 머릿속에서는 알지만, 말을 뱉고 있는 저의 스피킹은 문법은 다 망가져있고, 마음만 급한 말그대로 broken english였습니다.
제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문법책에서 나오는 실용적인 문장들을 자주 익히고, 자주 말하는 연습을 하면서 그것을 습관처럼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수업 중간 중간 길게 발음하는 단어, 짧게 발음하는 단어,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미세한 발음의 차이까지 하나하나 알려주는 선생님 덕분에 저의 영어회화 실력은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직까진 제 실력의 뚜렷한 향상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한 달이란 짧은 기간만으로는, 눈에 보이는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요. 하지만 저는 프리토킹 수업을 통해, 문법을 정확하고 적절하게 말하는 연습의 필요성을 인지하였고, 그래서 수업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런 식으로 두 달, 세 달, 필립잉글리시에서 꾸준한 학습을 한다면 언젠가 저도 실력 향상을 느끼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필립잉글리시는 수강료가 저렴해도 훌륭한 선생님과 30분 수업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필립잉글리시를 수강할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맞는 한 계속 공부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