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한지 며칠밖에 안됐에요.^^;
졸린 눈을 비비고 오늘 새벽 수업을 기다리면서 수강후기 적어 봅니다.
난생 처음 써보내요. 수강후기라는 거~
난생 처음인 게 또 있는데요.
며칠 전 30분 레벨테스트.
이게 머리털나고 처음 경험해본 외국인과의 30분 대화랍니다.
수준이 짐작되시죠?^^;
처음 30분 레벨테스트.
좀 과장되게 "Would you say that again?", "Pardon me?"만 10분 넘게 한 거 같아요.
그래두 뿌듯했습니다. 30분을 영.어.로. 말했으니까요.
영어가 안되는 사람 앞에 앉혀놓고
선생님이 많이 답답하셨을텐데요.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주시고, 채팅창 타이핑으로 계속 도움을 주셔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30분이 지나갔습니다.
레벨테스트 보고서를 받았는데 정말 놀랐던 기억도 나네요.
그곳에는 "제가 했던 얘기들"과 "교정되어야 할 내용",
그리고 "문법적으로 맞긴 해도 어색해서 다른 식으로 표현해야 할 내용" 등이 적혀있었거든요.
특히 제가 영어로 한 말이 영어 글자로 찍혀 있으니 신기하더라구요.^^;
이렇게만 하면...
저도 언젠가 영어를 잘할꺼라는 촉이 탁 오네요.
앞으로도 계속 여기서 공부를 하고 싶어요.
수업을 무사히 끝낼 때마다 차츰차츰 나아졌어요. 적응된다고 할까요?
영어로 30분이나 말할 수 있다는 게 진짜 신기합니다.
며칠 사이 계속 영어로 생각하는 버릇을 들였어요.
직장 동료들과 말하다가도 혼자 영어로 웅얼거려 보기도 하고~
동료들이 "너 뭐하냐?"라고 신기해해서
같이 저녁먹던 동료들에게 여기를 소개해 줬습니다.
글 맺기 전에, 필립 원장님.
신경 많이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