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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7 14:37
수강후기
 글쓴이 : 정현숙
조회 : 2,029  
 
영어 왕초보 입니다 ^^
 
아직도 영어 어순도 익숙하지 않고 어휘도 많이 모릅니다
 
필립 잉글리쉬 온지는 5개월 됐고 수강은 3개월 했습니다
 
2개월은 바뻐 도저히 수강이 불가, 일단 환불을 받았다가 재등록했습니다
 
살아오며 영어 공부 자체를 참 어렵다 생각했고 지금도 여전히 어렵습니다
 
직장에서 영어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공부 여건도 좋지 않아 그만 두고 또 하다가 그만 두고를 반복했네요
 
다른 회사에서 10분 전화 수업을 해 본 경험도 있습니다
 
문법 단어보다 대화를 많이 하면 된단 말에 솔깃 해 열심히 대화를 해봤습니다
 
그다지 실력이 늘지 않는데 비싼 수강료를 계속 낼 수도 없고 수업도 자꾸 빠지게 되어 그만 뒀습니다
 
영어 공부 열심히 하는 친구가 필립 영어 수업은 수강료 부담도 적고 수업시간도 많고 선생님이 좋다고 소개를 해줬습니다
 
후기를 보면 3개월 정도만 해도 많이 늘었다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에겐 아직 쉽지 않습니다
 
영어 책, 영어 사전 없으면 선생님과 대화가 어렵습니다
 
아직은 단어 몇 개 나열해서 겨우 선생님과 의사 소통 하는데 문장을 길게 말하는 게 참 곤욕입니다
 
학창 시절 영어를 소홀히 했고 기초가 없는데
 
필립 영어는 수업이 10분이 아니고 30분이라 좋기도 하지만 저같은 초보에겐 더 힘든 거 같습니다
 
그래도 Carole 선생님이 잘 웃어주시고 눈치도 빠르셔서 제가 헤맬 때마다 센스있게 문장을 만들어 주십니다
 
수정된 문장을 여러 번 따라 하게 해주셔서 그래도 많이 써 봤던 문장은 말할 수 있는 게 위안, 희망 입니다
 
필립 영어 와서 한국 사무실 매니저 님과 상담을 했는데 그 분은 오히려 문법이나 단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하더군요
 
쉰을 바라보는 지금이라도 문법 공부를 해야 하는지 혼란스럽긴 합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좋아지겠죠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하는 한 ^^
 
이제... 하다가 그만 두고 하다가 그만 두고 하는 걸... 그만두고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
 
(P.S.)
 
필립 영어에서 얻은 좋은 기억 중 하나는 환불입니다
 
타 전화영어 회사에서 몇 달간 바뻐 수강이 불가, 일단 환불을 신청했는데 수강한지 절반이 넘었으니 약관이 어쩌저쩌해서 환불이 안 된다 해서 결국 환불을 못 받았습니다
 
필립 영어에서는 수강한지 절반이 넘었지만 신청 후 3회 수업 더 듣고 남은 액수 정확하게 모두 환불 받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서비스로 필립 영어 번창해서 더 오래오래 있으면 좋겠습니다
 
 

관리자 17-11-28 00:32
 
[1차답변]

정현숙님 안녕하세요. 필립 잉글리쉬 한국 매니저팀입니다.

수강후기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후기를 읽어보니, 지난 3개월간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 기초 단계에 계시기에 힘겨움을 느끼실 수밖에 없지만, "많이 써봤던 문장은 말할 수 있다"는 약간의 자신감도 얻으셨네요.

이곳을 방문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서, 딱 3개월만 공부하시고도 외국인을 만났을 때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간다면, 저희들도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효과를 체험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는, 각자에게 주어진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과거에 영어회화를 중심에 둔 영어 공부를 하시진 못했지만, 그래도 시험 공부든 뭐든 영어 공부를 어떤 식으로라도 열심히 했고 어학적 재능도 있는 분들은, 딱 한 달만 수강하셔도 뚜렷한 실력 향상을 체험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존에 영어 공부를 전혀 해보신 적이 없는 분들은 3개월동안 열심히 수강하셨더라도 큰 효과를 느끼시지 못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설령 3개월 수업에 참석했다고 해도, 주 5회 30분 기준으로 외국인과 대화시간은 '20회 x 30분 x 3월 = 1,800분(30시간) 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30시간은 사실 하루보다 좀 더 긴 시간에 불과합니다. 고작 이 시간동안 외국인과 대화해 봤다고 외국인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된다면, 수많은 한국인들이 영어회화를 가지고 걱정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죠.

저희들의 판단으로는, 정현숙님께서는 당분간 문법 영역에 중점을 두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렇게 하실 때 더 효율적으로 영어회화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현숙님께서도 문법 학습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셨던 듯 한데요. 영어회화 학습자 분들이 느끼는 여러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문법 학습을 해야 하는지 여부' 입니다. 왜냐하면 전문가들마다 조언하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교육자들은 문법 공부가 오히려 말하는 능력을 저해시킨다고도 하고, 다른 교육자들은 문법이 뒷받침 되어야 말하기 능력도 쉽게 향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필립 잉글리쉬는 후자의 입장을 지지합니다.

물론 필립 잉글리쉬도 한국의 영어 교육이 너무 읽기와 문법에 치우쳤던 것이 사실임을 잘 압니다. 그렇다보니 일부 교육자 분들께서 "영문법은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과격한 주장을 펴시기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는 절대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만 살았던 성인도, 따로 문법을 배우지 않아도, 인사말 등 간단한 의사표시 정도는 영어로 구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문법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여러 표현들을 암기하기만 해도 영어권 외국인과 어느 정도는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렇더라도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우리가 영어권 외국인들과 Good morning! 수준의 대화를 구사하기 위해 영어회화를 배우는 건 결코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영어 학습자들의 동기는 다양합니다. 영어 공부 그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분들, 더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 영어회화를 공부하시는 분들, 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영어회화를 공부하시는 분들, 그리고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승진하기 위해 영어회화를 공부하시는 분들... 이 분들의 동기가 다양한만큼, 각자 목표하시는 지점도 다양할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가지고 있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이 분들 모두 '인사말 등 간단한 의사표시를 영어로 할 수 있는 수준에 만족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영어로 토론을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영어로' 설명을 하고, '영어로' 주장을 해야 하며, '영어로' 논거를 대야 합니다. '영어로' 상황을 묘사해야 합니다. 이 때 우리는 때로는 암기된 문장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영문법의 골격이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문장을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언어뇌가 열려있는 유아 시절부터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 거주한 덕분에 영어를 마치 모국어처럼 접해왔던 한국인이라면, 따로 영문법을 배우지 않아도 영어회화를 잘 할 수 있습니다. 국문법을 배우지 않은 한국인이 한국어를 유창하게 잘 구사할 수 있는 것처럼요.

그러나 그들조차 영문법을 배우지 않으면 수준 높은 영어회화를 구사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같은 한국어 사용자라도, 중고등학교에서 국문법을 제대로 배운 한국인이, 그렇지 못한 한국인보다, 더 고급스러운 문장을 사용할 확률이 높은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도무지 입으로 영어를 내뱉을 수 없는 영어회화 초보자들에게 - 영어 대화 현장을 제공하는 대신 - 고급 영문법부터 우악스럽게 가르치고 객관식 문법 문제만 풀도록 하던 과거 교육 방식이 문제라는 것이지, 이런 교육 방법의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하여 영문법 무용론을 주장하는 것은 매우 극단적인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만큼, 말하기 등 실용 영어회화 능력이 더 필요하다는 인식을 얻으셨다고 하더라도, 영문법 공부를 버려 버리는 무모한 선택은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덧붙이면, 영어회화를 잘 하기 위해 토플(TOEFL) 시험을 대비하는 식의 세밀한 문법 공부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관사, 명사, 관계대명사 등의 문법 용어를 암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런 식의 교육으로 너무 치우쳤던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그저 영어회화를 구사하는데 딱 필요한 만큼의 문법만 익히시면 됩니다. 즉, 문법은 문장 구조를 잡는 식으로 익히시면 됩니다. 더불어, 따로 문법공부를 하시고 싶다면, 어려운 책을 선택하지 마시고, 중학생들이 볼법한 쉬운 문법책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쉬운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 번 보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어 말하기 공부의 효과를 체험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각자에게 주어진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확실한 것이 하나 있다면, 최소 매일 1시간 30분 정도(예습 30분 + 원어민과의 수업 30분 + 복습 30분) 정도를 영어회화 공부에 투자하면, 속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실력은 반드시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연법칙입니다.

후기에서 "많이 써봤던 문장은 말할 수 있다"고 말씀을 주시기도 했는데요. 이런 자신감도 얻으시게 된 것은, 3개월 전 필립 잉글리쉬 수업을 받기로 결심하셨고, 3개월동안 성실히 수업에 참석하신 덕분일 것입니다.

그런 만큼, 문법 영역에 중점을 두며 꾸준히 수업에 참석하시다보면, 어느 한 순간에 막힌 하수도관이 뻥 뚫리듯, 어느 날 문뜩 정현숙님의 영어 말하기도 뻥 뚫릴 것입니다. 그런 순간이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다음 번에는 "열심히 하니까 결국 되네요"라는 내용을 담은 정현숙님의 후기를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소중한 수강후기 올려 주신데 감사 드리며, 11/28에 보너스 보충수업 30분을 편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재등록하신 수업의 시작일은 11/28에서 11/29로 변경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실 수 있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관리자 17-11-28 16:47
 
[2차답변]

정현숙님 안녕하세요. 필립 잉글리쉬 한국 매니저팀입니다.

후기에 대한 답변을 이미 드리긴 했지만, 보충설명을 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 2차답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수강하셨던 교육기관에 환불을 신청하셨는데 전혀 환불을 받지 못하셨군요.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이미 수강한 횟수가 절반을 넘었다고 하셨으니, 그 분들께서 환불을 해주시지 않은 것도 사실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저 법률 규정대로 하신 것 뿐이죠.

저희와 같은 타입의 교육기관들은 평생교육법이라는 법률에 의해 규율됩니다. 동법 제23조 제 2항 제3호에 따르면, 총수업시간의 1/3이 지나기 전까지는 이미 낸 학습비의 2/3 해당액, 총수업시간의 1/2이 지나기 전까지는 이미 낸 학습비의 1/2 해당액을 반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동법 동조 동항에 따르면, 총수업시간의 1/2이 지나간 후에는 학습비를 반환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회원님이 주3회 수업반(총 12회)을 수강하시다가 환불을 신청하셨을 경우, 법률상으로는 1회·2회·3회·4회까지 수강하신 경우에는 수강료의 2/3 해당액, 5회 혹은 6회까지 수강하신 경우에는 수강료의 1/2 해당액을 반환하면 됩니다. 그리고 7회 이상 수강하신 경우에는 환불 의무가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립 잉글리쉬는 3회전에 신청해 주실 것만 부탁 드리고 있고, 환불이 접수되면 수강하신 날짜 이후로는 『기준 수강료(수강료 총액 / 수업횟수)』을 기준으로 모두 환불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2011년 창업 당시 - 이런 법률 규정을 고려하기 보다는 - 그저 우리 스스로 판단해서,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했던 나름대로의 내용을 담아 필립 잉글리쉬 고유의 환불 정책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필립 잉글리쉬의 구성원들 역시 학생 시절 학원 등에 등록했다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환불을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 돈이 궁했던 시절이라 그런지, 환불을 못 받게 되면 가슴이 다 먹먹했는데요. 그때 느꼈던 기분을 다른 분들에게 드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강하신 날짜 이후로는 모두 환불해 드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필립 잉글리쉬는 이 부분에 한해서는 법률의 규정을 지키지 않는 샘이 되버렸지만, 오히려 법률 규정보다도 회원님들에게 더 유리한 정책을 시행해왔던 것인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민스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법률 규정보다 회원님들에게 더 유리한 정책이,  회원님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될 것은 전혀 없겠지요.  그러나 동종업계에 계신 다른 분들과의 관계에서는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에 불가피한 사정으로 일단 환불을 받으셨다가 재등록해 주셨는데요.  창업 당시부터 현재까지 유지해왔던 필립 잉글리쉬 고유의 환불 정책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필립 잉글리쉬의 환불 정책에 만족하셨다니 기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실 수 있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