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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1 01:18
필립잉글리쉬 전화영어 수강후기
 글쓴이 : 김은정
조회 : 2,246  
 
안녕하세요
한달간 필립 잉글리쉬에서 주중30분수업한 직장인입니다
 
외국인을 많이 상대하고 외국출장이 잦은 특성상
생존영어;;는 좀 합니다
허나 실력부족을 뼈져리게 느껴
필립을 만나기 전에도 3년동안 하루에 10분씩 공부했습니다

유명한 전화영어 대기업이었고요
무슨 일이 있어도 10분동안 수업통화했습니다
 
허나 비싼 수강료 내고 수업했는데도
실력향상을 거의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한동안 슬럼프에서 헤맸고
지인 소개로 필립을 찾은 동기입니다
 
 

* 예전 회사에 비해 필립의 장점 *
 
선생님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필립의 수업 퀄리티는 높았습니다
 
필립의 30분 수강료가
과거 수강하던 회사의 10분 수강료보다 훨씬 싼 게 매력입니다
 
그런 저렴한 수강료로 긴 시간 수업할 수 있습니다
이런 회사는 필립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카이프라는 프로그램 참 좋더군요
화상 통화는 별로 선호를 안 하지만
강사님이 채팅창을 쓰는게 전화보다 수업받기 편했습니다
 
한국 사무실과 밤 10시까지 통화가 되어
일과시간에 바쁜 저같은 직장인에게 좋습니다
예전회사는 오후 6시 지나면 상담 안됩니다
 
 

* 예전 회사에 비해 필립의 단점 *
 
저같은 세대에겐 역시 전화기가 편하긴 합니다
필립은 수강료를 낮추느라 전화기를 안 쓰고 스카이프를 쓰는데
이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30분 단위의 강도높은 수업은
시간이 많은 학생들에겐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허나 직장 다니고 애키우는 저같은 사람에겐
힘들다는게 솔직한 고백일겁니다
 
 
 
필립에 와서 수업시간을 늘린만큼
실력도 꼭 많이많이 향상되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관리자 18-04-11 10:07
 
김은정님 안녕하세요. 필립 잉글리쉬 한국 매니저팀입니다.

필립 잉글리쉬의 3대 정책은 훌륭한 강사님 · 충분한 수업시간 · 저렴한 수강료입니다. 3가지 정책이 은정님께 만족감을 드린 듯 하여 기쁩니다.

이곳을 방문하시기 전에도 이미 3년동안 하루에 10분씩 공부를 해오셨군요.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입니다. 다만, 실력향상을 거의 경험하지 못하셨고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셨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영어회화 도중 슬럼프를 겪게 됐을 때 이를 대처하는 팁을 답글로 드린 이성희님 수강후기
                  http://www.philiplanguage.co.kr/index/bbs/board.php?bo_table=s5_02&wr_id=1342

영어 공부는 가급적 매일매일(그렇게 하기 어렵다면 주 2~3회 정도라도) 일정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언을 막연히 "영어는 10분 동안 매일 공부를 하면 언젠가는 실력이 향상된다"는 식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큰 오산입니다. 아무리 꾸준히 해도 지식 투입량이 너무 적으면 실력이 향상되지 않습니다. 매일 10분 공부로는 현재 실력과 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 이상의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속담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유명한 표현이 있죠?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영어 속담 중에 "Shovel sand against the tide!"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영어회화 공부는 정말이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혹은 '파도치는 해변에서 모래성 쌓기' 와 비슷합니다.  영어 공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Shovel sand against the tide!"라는 영어 속담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파도치는 해변에서 모래성을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단기간에 몰아서 모래를 많이 투입하는 방법이 짧은 시일내에 모래성을 쌓기에 가장 좋습니다. 문제는, 온종일 모래성만 쌓고 있을 여유를 가진 사람이 이 세상에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한꺼번에 모래를 많이 투입하면 - 물론, 쌓이는 모래량도 많겠지만 - 아깝게 흩어지는 모래량도 너무나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모래성을 잘 쌓았더라도 그 모래성은 방치되는 날부터 서서히 파도에 모래를 내주며 조금씩 그 형체를 잃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날 때마다 꾸준히 해변에 들러 모래를 투입해 모래성을 쌓으려고 하는 겁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문제는, 매일매일 모래 쌓기를 성실하게 한다 하더라도, 투입하는 모래의 양이 너무 적다면, 모래가 성의 형태를 갖추기도 전에 이미 대부분의 모래는 파도에 휩쓸려 흩어진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모래성을 쌓으려면 한결같이 모래를 투입하되 최소한 파도에 흩어지는 모래량보다는 더 많은 모래량을 투입해야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한 달의 단기간이라도 모래성 쌓기에만 몰두할 수 있다면, 일단 그렇게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기간 집중적으로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며 제법 근사한 모래성을 구축한 뒤, 이후부터 해변을 꾸준히 찾아와서 조금씩 모래를 투입하며 모래성을 관리하거나 증축할 수 있으니까요.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외국에서 거주하는 것처럼 10시간 이상 영어에 노출된다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심지어 시간적 여유가 많은 대학생이라도 10시간 이상 영어만 붙들고 있기는 힘들고, 그렇게 한다면 다른 많은 소중한 경험들을 놓치게 됩니다. 설령 외국에서 1년 정도 공부하다 와서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됐다 하더라도, 한국에 귀국한 뒤 영어 공부를 손에서 아예 놓아 버리면, 영어 능력은 서서히 퇴화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매일매일 꾸준히 영어를 공부하라 권유합니다. 아마 "영어 공부는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한다"는 조언을 받아보지 못한 영어회화 학습자는 단 한 명도 없을 듯 한데요.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어 공부시간이 하루에 고작 10분밖에 안 된다면 - 물론 아예 공부를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겠지만 - 뚜렷한 실력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인들은 한국어 환경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10분 동안 획득한 영어 지식은 우리 머리속에서 영어의 모래성 형태를 갖추기도 전에 대부분 한국어의 파도에 휩쓸려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어회화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 공부할 때 최소한 '머리에서 사라지는 량보다 더 많은 량의 영어 지식'을 머리에 주입해야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영어 공부는 평생동안 하는 것이 맞지만, 일정 기간 몰아칠 수 있는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한 달의 단기간이라도 영어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다면, 영어의 골격을 만들거나 영어 능력을 한 단계 레벨업 시키는데 큰 도움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 이후부터는 10~30분만 꾸준히 공부해도 실력을 조금씩 더 향상시킬 수 있고, 최소한 현재 실력을 유지할 수는 있게 되지요.

은정님은 3년동안 하루에 10분씩 공부를 하실 수 있는 끈기를 지니신 분입니다. 은정님은 이미 영어회화를 잘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재능을 갖추고 계신 것입니다. 필립 잉글리쉬는 고급 단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최소 1시간 30분 정도(예습 30분 + 원어민과의 수업 30분 + 복습 30분) 정도의 공부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은정님께서 30분을 기본 수업 단위로 하고 있는 필립 잉글리쉬에서 예습과 복습 시간만 수업시간만큼 더 확보하신다면, 실력은 반드시 향상될 것입니다.

끝으로, 소중한 수강후기 올려 주신데 감사 드리며, 4/11에 보너스 수업 30분을 편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실 수 있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