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영어 학습에 질려 수능때 이후 영어는 완전 안녕이었는데요~ㅎ
어느 순간 영어 공부가 절실해져서요 특히 영어회화가요
필립잉글리쉬 오기 전엔 외국 나가보는 것도 고민했고요
뭐든 닥치는대로 했는데 무턱대고 해서 그런지 별로 성과는 없었네요
필립잉글리쉬 오기 전 제 상태는 이랬습니다
리스닝 영역에서는요
외국인들 말하는거 아무리 들어보려해도 잘 안들릴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미국 사람들 말은 너무 빠르게만 느껴졌어요
스피킹 영역에서는요
아무리 말해보려 노력해도 간단한 문장 이상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나중에 하고싶었던 말 만들어보면 너무 쉬운 문장이라 허탈해지기도 했죠
실제로 말하려면 이상하게 아는 문법 어순조차 잘 지키지 못했네요
자연스러운 발음, 억양 구사, 세련된 관용어 사용 이런 건 감히 엄두낼수도 없었고요
그러다보니 영어 공부 의욕도 점차 떨어졌고요
얼마나 하면 될지 막막하고 슬럼프가 올거 같고~ㅠ
그래서 좀 늦었지만 진짜 영어를 잘해보고 싶어 필립 잉글리쉬에 왔습니다
필립에 오면 수업을 어떻게 받기 시작하는지 약간만 얘기하면요
처음엔 레벨테스트 받고 결과와 평가 코멘트를 받아봅니다
대화가 안되서 초긴장 상태로 답답하고 얼떨떨한 와중에 30분 그냥 확 지나갑니다
레벨테스트 받을 때는 몰랐는데 끝나니까 힘이 쏙 빠지더라고요~ㅎ
결과지는.. 선생님이 실력없다는 얘기를 참 빙빙 돌려 말하신단 느낌을~ㅎ
그리고나면 선생님이 저한테 필요한 수업 스타일과 교재를 선정해주세요
정규 수업은 교재 기반으로 토론식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Talk Talk Talk 1이란 비교적 쉬운 교재였는데요
이것도 막상 대화용으로 쓰니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수업시간 30분동안 선생님이 답답할까봐 걱정이 됐는데요
한 번도 내색없이 친절히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
몇번 얘기해도 제가 리스닝 못하면 스카이프 채팅창에 판서도 해주시고요
제가 리스닝할 수 있을때까지 몇 번이나 다시 얘기해주시기도 합니다
늘 쾌활한 carina 선생님께 감사해요
큰 성과는 외국인과 대화하면 멘붕오는 울렁증은 많이 사라졌다는 거에요
외국인 선생님과 무려 30분씩 대화가 되는건 제가 생각해도 참신통방통해요~ㅎ
그래도 아직 스스로의 말하기 실력이 만족스럽다곤 못 느낍니다~ㅠ
두 달, 수강기간이 짧기도 하고요
아마 고등학교 학창시절 영어 열심히 안해 기초가 부실해서인가봐요
그러다보니 요즘 스스로에 한계를 많이 느낍니다
어쩌면 기초도 없었던 제가 너무 과한 목표지점만 바라보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예전 생각하면 외국인 선생님과 대화되는건 기적적으로 발전한거긴 하죠~ㅎ
그래도 언젠가 유창한 발음과 억양을 구사하며 세련된 관용어까지 막 사용하는 절 상상합니다
해외여행가서 멋지게 영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상상해보고요~ㅎ
필립에서 외국인 선생님과 매일 30분씩 계속 대화하고 복습하면요
실력이 꾸준히 늘 거란 확신 팍팍 들고 힘이 납니다
요즘엔 수업 앞두고 영문장 통으로 외우는 훈련도 많이 하네요
2~3줄이나 되는 긴 문장 암기까지 도전해 되내이고 또 되내입니다~
암기 안 되는게 더 많아 나쁜 머리를 쥐어뜯으며 웃습니다~ㅎ
그렇게 힘들때도 있지만 그럼 선생님 앞에서 더 유창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실제로 몇 번은 외운거랑 비슷한 대화가 나와 선생님 앞에서 정확히 사용해봤고요
필립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요 매니지먼트가 마음에 들어서에요
여러곳을 살펴봤지만 필립 수강료는 정말 착하게 저렴해서 꾸준히하기 좋은거 같습니다
그런데도 수업시간이 10분이 아니고 30분으로 길어요
초보자들이 여유를 가지고 말하기 좋습니다
수업시간마다 선생님이 재밌게 해주시려 노력하는게 느껴지고요
한국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분위기 참 따뜻합니다
어떻게 이런 식의 매니지먼트를 생각하셨나 신기하네요
제일 좋은 건 외국어는 정말 외국인이랑 대화해야 느는걸 처음으로 느끼게 해준 곳입니다
주변 친구들에게도 많이 알려주고 있어요
p.s 아래쪽에 저랑 이름 동명이인 회원님께서 후기 올리셨던데요
저는 다른 사람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