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전에도 온갖 전화영어회사에 다녀왔지만 한곳에서 이렇게 오래 수강한건 처음~ 중간에 회사 전화영어 단기 강좌가 있어 필립을 잠시 쉬긴 했지만요.
필립을 찾은건 예전 회사 전화영어 10분 수업에선 도저히 토론을 할 수 없었습니다.
수업 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30분으로 늘리면 가격이 너무 쎘습니다. 대안을 찾던차에 운좋게 필립을 만나게 된거네요.
Robert (미국) Adam (영국) Dominic (호주) Melissa (캐나다) Sean (미국) 선생님과 수업했고요.
다시 필립으로 돌아와 Zaira (미국) Kennedy (미국) 선생님과 함께 해봤습니다.
지금은 Kevin (캐나다) 선생님과 수업중입니다. 그러고보니 8명의 선생님들을 만나봤네요~!
보강해주셨던 Jennifer (캐나다) Sash (미국) 선생님까지 하면 10명!! 여러 선생님들마다 다 특징이 있었습니다.
느꼈던 바 간략 적어보면...
# Robert쌤.
필립에서 만난 첫번째 강사.
직업군인, 고교교사, 복싱심판(미국 프로복싱 심판) 등 여러 직업을 섭렵하셔서 수업시간마다 다양한 인생 경험을 들을 수 있었어요. 근데 아쉽게도 모두 제가 관심가진 분야 경험들은 아닌게ㅋㅋ 아쉬웠습니다.
# Adam쌤.
영국인답게 영국 특유 발음을 사용하시는게 장점이라면 장점?
하지만 전 영국 발음보단 미국 발음 지향이라 중간에 포기...영국 발음 좋아하는 친구가 필립에서 영국인 Adam쌤/David쌤 수업을 다 들어봤는데 David쌤 영어 수업을 여러번 극찬해 기회 되면 David쌤 수업은 들어보고 싶습니다.
# Dominic쌤.
성격 정말 좋으시고요. 친근하시고요. 실력 있으시고요.
남자쌤이라도 호주에서 레스토랑 운영하시고 요리강사로 활동하실정도로 요리에 조예가 싶으셔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 Melissa쌤.
캐나다에서 제일 유명한 명문 종합대에서 학사, 석사를 하셨지만
죄송하게도 개인적으론 수업 만족도가 가장 떨어졌...T^T 어디까지나 제 개인 생각이고 어쩌면 기대가 커서 실망이 컸던 건지도. 인간적으론 정말 좋은 분이셨어요.
# Sean쌤.
정말 실력파이고 수업 상당히 빡빡합니다.
영어강사 전 뉴욕의 어느 로펌에 근무하신 경력답게 논리적이고 꼼꼼한 성격이세요. 교정 위주 수업 받고 싶으시면 정말 강추. 주의점이랄까, 이 선생님은 지금은 사정상 제3국에 있고 얼굴은 황인종이지만 미국 토박이입니다... 뉴욕에서 태어나고 뉴욕에서 자라고 뉴욕에서 대학 나오고 뉴욕에서 직장생활 시작하신 분이요. 그런데 일부 한국 사람들이 이 선생님을 非미국인 취급? 그랬나봐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마음에 인종차별 상처를 좀 받으셨단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분께 수업 희망하신분은 이런 점도 꼭 주의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 Zaira쌤.
필립으로 복귀하고 처음 만난 분.
정말 친구같이 다가와 주시고 열심히 수업 진행해 주십니다. 토론 위주 수업에 정말 강추합니다.임신하신 상태에서 몸이 너무 아프시고 휴직하셔서 남편 되시는 Sash쌤에게도 잠시나마 보강 받아봤고요. 가슴아프게도 아가가 결국 태어나지 못했다 들었는데ㅜㅜ 지금은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모두 완쾌하셨으면 좋겠어요.
# Kennedy쌤.
Zaira쌤이 아프셔서 잠시 휴직하시면서 어쩔수없이 트랜스퍼되어 만난 쌤입니다.
그런데 수업 정말 좋았어요. 인문학적 소양도 많으시고 편집장 경력도 있으신분답게 글쓰기 잘하는 법을 큰 틀에서 잘 배울 수 있었어요. 글쓰기에 관심있는 분에게 강추합니다.
# Kevin쌤.
수업을 듣고 있는데 저랑 전공도 비슷하시고
캐나다에서 제일 유명한 예술대를 나오신 분답게 도움도 많이 주셔서 만족스럽습니다. Kennedy쌤처럼 편집장 경력도 있으신 분이고 글쓰기에도 많은 도움 주시고요.
제가 만났던 선생님들중에
Zaira 선생님은 휴직 들어갔다 몸 추스리시고 복귀 잘 하셨고
Robert, Adam, Dominic, Melissa 이렇게 네 쌤들은 최근 휴직에 들어가셨다 들었는데요~ 휴직하신 선생님들은 다시 복귀하시면 안부라도 여쭙고 싶네요.
여기까지 쓰고 보니 글솜씨가 없어 경험담만 쭉 적은거 같은데요. 다른 분들 후기처럼 뭔가 내용을 잘 적지 못하고.
필립은 너무 좋은 곳입니다 ^^
가장 큰 장점은 직원분들 선생님들 다 따뜻한 곳이고요. 선생님들을 저렇게나 많이 만난건 대부분 제 직장 스케쥴 때문이었는데 늘 친절하게 다른 선생님을 만나게 일처리해주셨습니다.
많은 좋은 선생님들이 있는 훌륭한 인프라. 그런 인프라에서 나오는 좋은 강사진과 30분이나 대화할 수 있는데 정말 저렴한 수강료만 내면 됩니다.
미국 수업 가격이 정말 저렴해서 놀랐고요..
어느 회사나 장단점이 있겠지만
필립의 수업은 각자 잘 활용만 하면 금전적 부담없이 정말 많은 걸 얻어가실수 있을 거에요. 여러 선생님들, 한국사무실 직원분들이 잘 도와주실 겁니다.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보고 알게 되 건
좋은 선생님이라는 건 물론 어느 수준(실력, 성실성 등)까지는 절대적 기준이 있지만 상대적 기준이 더 중요합니다. 친구에겐 A선생님이 잘 맞지만 나에겐 B선생님이 좋을 수 있습니다.
고민이 있다면 학창시절 영어 수업도 성실히 들었고
어학연수 이후 필립 전화영어로 나름 꾸준히 영어회화를 공부했는데도 아직도 발음이 완전치 않단 겁니다. 아직도 미드를 보거나 하면 영어 발음의 벽을 실감하기도 합니다.
유아때부터 해두지 않으면 발음은 어쩔수없는걸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더 하다보면 언젠가는 발음도 더 좋아지겠죠?
그날을 향해 더 꾸준히 수업에 참석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