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영어자체를 시작한지는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20분?씩 하던 전화영어수업을 위해 여러 전화영어 싸이트를 전전하다가, 우연하게 발견한 곳이 바로 필립영어였습니다. 우선, 홈페이지를 보니 다른 전화영어랑 다른 점이 제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결제로 유도하기 위한 다른 회사 싸이트들의 배너창과 광고문구와는 달리, '좋은 선생님 합리적 수강료'라는 타이틀과 함께 담백하게 구성된 홈페이지가 신뢰성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아 여기서 한번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신청했던게 엊그제 였는데,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거의 다 지나가버렸네요. 처음 만났던 선생님은 Darlene선생님이였고, 처음 느낌은 '와 필리핀사람인데 영어 발음이 왜 이렇게 좋지?'였습니다. 게다가 친절하게 여러가지를 교정해주시는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현재는 주말반 수업 Randy 선생님과 하고있습니다. Randy 선생님과의 수업은 2번 밖에 되지않았지만 상당히 친절하고 학생에 대한 배려가 깊은 선생님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Darlene이라는 주중반 여선생님에서 주말반으로 옮길 때, 개인적으로 주말반도 여선생님이 배정되기를 바랬지만 남선생님이 배정되어서 살짝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첫 수업부터 Randy 선생님은 뭔가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Darlene선생님의 경우 대화가 이어지지 않으면 화제를 던져 대화를 이끌어주는 스타일은 아니셨는데, Randy선생님의 경우 제가 대답할 만한 거리를 계속 찾아서 질문해주고 수업내내 수업에 집중하게끔 만들어주셨습니다.
저는 2학기에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시에 해당하는 CPA를 준비하느라 26살이 되도록 외국을 한번 못 나가보았는데, 시험이 끝나면 제일먼저 하고싶었던 것이 외국나가기 였습니다. 그래서 준비하고있는 교환학생이고(1월 25일에 학교에 교환학생 원서접수를 합니다!!) 가급적 영미권으로가서 생활하다가 오고 싶습니다. 그것 때문에 스카이프 전화영어를 신청한 건데, 지금처럼 꾸준히 한다면 가서도 영어로 잘 생활하다 올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드네요.
페이스북 프로필을 작성할 때, 이런 글을 썻던 것이 기억납니다. 2011년도에 페이스북을 처음 만들었을 때, 나는 2016년도에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을 것 입니다. 라는 글입니다. 그때는 막연히 영어를 마스터하는 것이 큰 목표라 2016년 쯤이면 자동으로 그런 경지에 올라가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과 상당히 먼 기간을 목표달성기간으로 해놓으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상태를 보니 그때 제가 바랬던 모습과는 지금까진 다를지 몰라도, 필립영어에서 공부하듯 계속 공부하고, 2학기에 교환학생까지 다녀오면 2016년에 제가 바라던 모습에 어느정도 근접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좋은 말만 쓰니까 무슨 알바생이 된 것 같은데, 30분의 레벨테스트와 강사들의 자질등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솔직한 느낌을 쓰려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수강료는 더 저렴한데 수업시간은 30분이고 경험한 강사들도 모두 훌륭했습니다. 필립영어 여러모로 정말 좋은 곳입니다~ 다들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