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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02 15:10
[질문사항] 평범한 삶의 현장을 깊은 사유로 드러낸 이은봉 시인의 시집 “생활” 실천문학에서 출간돼
 글쓴이 : 김중기
조회 : 1,169  
1984년 시집 “마침내 시인이여”로 데뷔하여 시작 활동뿐 아니라 후학 양성에도 힘써 온 이은봉 시인이 시집 “생활”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표제작 ‘생활’을 비롯해 총 62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생활”은 그가 2018년 정년 퇴임 후 출간한 첫 작품집으로서, 세종시에서 밭을 일구고 땀을 흘리며 일상의 바람을 만끽하는 자연인으로서 삶의 지혜가 넉넉하게 담겨 있다. 더불어 시편 곳곳에서 이은봉 시인 특유의 낙천성과 성찰의 미학이 물 흐르듯 펼쳐진다. 시집을 출간한 이은봉 시인은 저자의 말을 통해 “시들이 자꾸 어려워지고 있다.”며 “일상의 이미지가 부드럽게 녹아 있기보다는 조작된 관념이 단단하게 뭉쳐 있는 것이 요즈음의 시이다.”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내포된 의미를 유추할 수 없는 관념적 진술의 시에서 비켜나기 위해 시집의 이름을 “생활”로 붙였다고 한다.